(스마트웹&콘텐츠개발) 프론트엔드 개발자(자바스크립트,리액트) 실무 프로젝트
프레임워크 & AI 활용 자바 기반 풀스택 멀티플랫폼 웹서비스 개발과정
(산대특)_인공지능 데이터분석 및 예측을 활용한 웹서비스 개발과정_양성_지원
심화_클라우드 기반 MSA 적용 ERP 시스템 웹서비스 구현 프로젝트
프로젝트기반 자바(스프링,백엔드)&파이썬(OCR) 풀스택 웹 개발자 양성과정
프로젝트기반 프론트엔드 (React,Vue) 웹&앱 SW개발자 양성과정
챗GPT-랭체인으로 AI 웹서비스 만들기
리액트(React)와 파이어베이스 (Firebase)로 시작하는 웹 개발 과정
Open API를 활용한 인터렉티브 웹 어플리케이션 개발 with Vanilla Javascript
파이썬(python)과 빅데이터 분석 향상과정 (시각화, 판다스)
[UIUX] 풀스택(프론트&백앤드)을 위한 자바스크립트 (바닐라.JS/Javascript)
[UIUX] 풀스택(프론트엔드&백엔드]리액트(React JS) 자바스크립트
C언어
파이썬(Python)) -응용SW 엔지니어링
자바(Java)
작가 이진경은 캔버스에 글씨를 쓴다. 국밥이라고 쓴다. 바다라고 쓴다. 찔레꽃이라고, 엄마찾아 삼만리라고 쓴다. 다만 정직하게 써 내려가듯 그린 단어일 뿐인데 뜻 모를 감동이 밀려온다. 사전적 의미만으로는 깨달을 수 없는, 그 정서를 공감하기에 가능한 일이다. 국밥 한 그릇에 담긴 뜨거운 목숨, 검푸른 바다에 녹아있는 푸르고 짠 눈물, 찔레꽃에 겹쳐지는 엄마 얼굴, 엄마찾아 삼만리를 관통하는 근원적 그리움… 이진경의 한글 타이포그래피는 그렇게 우리네의 마음을 나지막이 울린다.
에디터 이상현 | 사진 스튜디오 salt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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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진경은 쌈지길의 아트디렉터로 재직하며 브랜드 관련 여러 타이포그래피 작업을 도맡아왔다. 특히 인사동 쌈지길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이른바 ‘이진경 체’는 삭막한 콘크리트 건물에 알록달록한 색깔을 칠하며 공간에 온기와 생기를 부여한다. 그녀의 손 글씨는 세련된 조형미는 다소 떨어지지만 생명력이 펄펄 살아 있고, 정제된 글꼴이 아니기에 더없이 편안하고 인간적으로 다가온다. 그러나 최근 널리 보여지는 일련의 캘리그래피 작업과는 차이를 보인다. 차라리 재래시장의 상인들이 직접 손으로 쓴 간판 글씨를 연상시킨다. 아닌 게 아니라, 그녀 스스로도 그 생생한 매력에 흠뻑 빠져 ‘꿀 팝니다’, ‘찐 찐빵’ 등 필사 작품을 선보였다는 것. 뿐만 아니라 ‘직행 완행’, ‘빙어’ 등 생활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사람들의 손 글씨를 따라 그렸다. 과연 작가 이진경은 왜 예쁘지도 않은 손 글씨에 이렇듯 매료되었을까. “무협소설을 읽어보면 강호의 고수들은 칼 들고 폼 잡는 게 아니라 정작 밭을 매고 있다. 재래 시장의 상인들이 쓴 손 글씨가 마치 그렇게 생각된다. 이미 일상이 되거나 더없이 편안한 형태가 된 글씨이기에 엄청난 내공이 느껴진다. 현란한 장식이나 복잡한 꾸밈이 필요 없는, 그 자체로 이미 완전한 모습이랄까.” |